우리의 생명력, 우리의 삶.
죽음이라는 판도라 상자를 열어 찾은 희망.
한국 전통의식에서 드러나는 죽음을 위한 9단계의 ‘의식’과 절차의 이야기다.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산 자와 죽은 영혼을 초대하고, 아직 살아있는 자는 죽은 자를 위해 선물을 준비하며 잔치를 벌인다. 잔치를 통해 산 자와 죽은 자의 경계가 무너지고 누가 산 자인지 알 수 없게 된다. 살아있는 자들은 죽은 자들을 다시 돌려보내야함을 깨닫고, 삶과 죽음이 하나로 연결돼 유기적으로 반복되고 있음을 알게 된다.
‘전통음악’을 ‘현대음악’의 방식으로 삶과 죽음을 풀어내다!
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있는 종묘제례악, 판소리, 범패 등 다양한 전통음악이 종교와 시대를 초월하여 등장한다. 이는 이날치의 장영규, 독일 현대음악 작곡가 세바스티안 클라렌(Sebastian Claren) 외 창작자들에 의해 <생사의>라는 새로운 음악 작품으로 재탄생하였다. 흑백의 애니매이션과 의식 절차 사이사이에 등장하는 옴니부스 형식의 렉쳐 퍼포먼스가 함께하여 초현실적 시공간을 구현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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행사년도: 2019년 3월 22-24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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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티스트명 및 악기명: 예술감독 강지은, 타악 김웅식, 거문고 김준영, 대금 유홍, 소리꾼 안이호, 해금 강지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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후원: 한국문화예술위원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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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소: 대학로 예술극장 소극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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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곡: 장영규, 이태원, 세바스티안 클라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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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품경력:
2018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전통예술부분 올해의신작 선정
2019 서울국제공연예술제 다원예술부분 국내초청작 선정
2020 돈화문국악당 온라인 콘서트 LINK 초청
2020 <위대한 유산, 오늘과 만나다> 우수공연 작품 선정